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에 이어 B클래스도 관심이 생기게 되어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는 벤츠 B클래스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B클래스 1세대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2005년부터 생산하는 전륜 구동 소형 차량으로 비슷한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유럽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모델로 콤팩트한 모델임에도 꽤 안정적인 고속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독일에서는 2012년 7위, 2013년 16위, 2014년 23위, 2015년 22위의 판매 기록을 달성한 매우 인기 있는 모델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임에도 타사의 동급 모델에 비해 가격이 고가인 것을 감안하면 그 인기가 얼마나 좋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 중에서도 A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등과 함께 판매량 Top 5 내에 들어가는 모델입니다.
2005년에 출시된 1세대는 A클래스의 앞엔진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하였는데 A클래스 대비 길이를 약 430mm 늘려 A클래스보다 훨씬 컸으며, 휠베이스는 C클래스보다 길었습니다. 라인업은 4기 통 직렬 1.5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B160, 1.7L의 B180, 2.0L의 B200과 터보를 얹은 B200 터보, 2.0L 디젤엔진이 탑재된 B180 CDI와 B200 CDI가 있었습니다. 변속기는 5단/6단 수동 그리고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체 개발한 CVT가 있었습니다.
2007년 3월에는 우리나라에서도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CVT가 들어간 B200 모델이 판매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출시가격이 3,600만 원으로 벤츠 치고는 마진이 낮았던 이유로 이 차의 도입에 대해 많은 반발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제품이 출시 이후에는 꽤 좋은 판매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벤츠의 모델 중에서는 정말로 보기 힘든 CVT 장착 차량이었으며, 직접 설정한 기어비로는 7단까지 수동 모드로 조작이 가능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양은 유럽 사양에 비해 서스펜션을 세팅이 부드러웠는데, 특이한 점은 마이비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이루어졌습니다. 마이비라는 이름은 마케팅용 명칭으로, 차제 후면에 붙은 엠블럼은 B200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 후 2008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블루이피션시(BlueEFFICIENCY) 옵션. 그리고 1.7L 천연가스 엔진이 장착된 B170 NGT가 추가되었습니다.
차량 문제시 수리 하는 법
CVT 미션 : 밸브바디 및 VGS 고장 증상은 엔진체크 등 점등, 미션 슬립, 기어 변속 불가, 변속 시 떨림, 재시동 시 고장 증상 없어짐 등이 있습니다. 벤츠의 VGS는 미션 내부에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높은 열에 노출되는 고질적인 환경을 가지게 되어 열기에 약한 반도체와 기판 손상 및 각종 컴퓨터 센서에 고장을 유발하게 되었습니다. CVT 미션은 특성상 미션오일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기 때문에 교환주기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오일 교환주기는 10만 km 내외 권장이었으나 현재는 5만 km 내외에서 교체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등속조인트의 고무부트 : 등속조인트 고무 부트가 쉽게 찢어지고 거기에서 오일이 흘러나오는 증상이 있습니다. 초기 증상에서는 고무 부트만 교체하고 구리스를 주입하면 해결되는 수준이었으나 소비자가 초기 증상을 알아채고 정비소에 입고하는 사용자가 드문 것이 문제입니다. 차량이 중증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핸들에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땐 벌써 찢어진 고무 부트 내의 구리스가 모두 빠져나와서 등속조인트(CV조인트)가 망가진 것이니 전체 교체를 진행해야 합니다. 고가의 가격이기 때문에 간혹 재제조품(재생품)으로 정비하기도 하는데 국내에는 B클래스 차량이 많은 편이 아니다 보니 수급하기가 쉽지 않아 해외구매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정비 비용과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매 1만 km 엔진오일 교환 시 등속조인트의 고무 부트 부분을 필히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스티어링 휠에서 약간이라도 이상함을 감지했거나, 조향 시 문제가 생겼다 싶으면 바로 정비소에 입고하여 고무 부트를 확인해야만 초기에 문제를 발견하여 저렴한 가격에 정비가 가능합니다.
세컨더리 에어펌프 : 차량의 시동을 껏음에도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와 연기가 나면서 녹아버리는 증상인데 보통 릴레이 고장이 원인 입이다. 예방정비로 릴레이와 퓨즈 교환 시 세컨더리 에어펌프가 타면서 고장 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고장이 많기에 국내 중고 물량은 이미 소진되었고, OEM 제품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아 필히 정품으로 교환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방정비가 상당히 중요시됩니다.
에어컨 풀리 : 엔진에서 시끄러운 잡음이 나는것. 에어컨을 작동시켰을 때 발생하는 큰 소음 증상으로 공조시스템의 풀리 결함이기 때문에 해당 풀리, 벨트를 교환하면 되는 간단한 부분입니다.
사이드미러 단선 : 사이드미러에 연결된 방향지시등의 배선이 단선되는 증상으로 증상 초기에는 방향지시등이 깜박이는 속도가 2배이상으로 빨라집니다. 이후 상태가 심각해지면 방향지시등이 켜지지 않으며 사이드미러의 조정장치가 모두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보통 원인으로 사이드미러 배선의 단선이기 때문에 정식센터에서 사이드미러 어셈블리 교환 하하고 타업체는 납땜 수리를 하거나 배선 교체 정비를 실시합니다.
안전벨트 마모 : 안전벨트가 마모되어 외부 가장자리가 찢어지거나 닳는 증상인데 안전벨트 교체를 진행해야 합니다.
기타 :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의 공통 특성으로 써모스탯, 연료펌프, 허브베어링 노후화 고장 등입니다.
리뷰를 마치며
사실 A클래스니 B클래스니 중형이니 세단이니 해치백이니 이런 걸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리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 리뷰를 시작하면서 조금씩이나마 지식을 채워가는 기분이 듭니다. 다음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 2세대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가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