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아우디 모델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아우디 A1차량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우디 A1 모델은 독일 폭스바겐 그룹 소속의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에서 2010년부터 생산하는 전륜구동 방식의 소형 해치백 모델로 폴로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로 폭스바겐 미니를 겨냥해 출시되었습니다.
아우디 A1은 메트로프로젝트 콰트로 콘셉트카 및 A1 프로젝트 콰트로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로 2010년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는데 그 해 8월부터 독일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어서 영국에서는 2010년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하였는데 직렬 4기 통 엔진으로 1.2L / 1.4L TFSI 터보 가솔린과 1.6L / 2.0L TDI 터보 디젤이 장착되었고, 5단 수동이 1.2L 가솔린 및 1.6L 디젤에, 6단 수동변속기를 1.4L 가솔린 및 2.0L 디젤에, 7단 S-트로닉 자동을 1.4L 가솔린 엔진 사양을 제공하였습니다. 1.4L 엔진 중 185마력 사양은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되었는데 5 도어 모델인 스포트백은 2008년에 공개된 콘셉트카 양산형으로 2011년 도쿄 모터쇼에 처음으로 공개된 후 그 해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되었고, 수출 시장에서는 2012년 봄부터 판매가 되었습니다.
그 후 2012년에는 256마력의 2.0L TFS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한 콰트로 사양도 한정판으로 선보였고, 그 외에 여러 한정판 및 특별 사양 모델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또한 2014년 11월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는데 차체의 전후면 램프 디자인을 수정하는가 하면, 엔진 라인업의 변경도 이루어져 직렬 3기통 1.0L 가솔린 및 1.4L 디젤엔진이 추가되었습니다. 추가로 서스펜션도 새로 수정하여고 옵션으로 능동형 댐핑 시스템과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도 마련하였습니다. 더하여 231마력짜리 2.0L TFS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한 고성능형 S1 및 S1 스포트백도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시장성 및 경제성에서 밀린다는 이유로 정식 수입이 안 된다고 전망했으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온 후 2015년 6월에 정식적으로 수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모델은 특히 국내 수입 가격에 대해서 말이 많은 편이었는데 유럽에서 16,000유로(2,200만 원 상당)에 판매된다는 점과 한EU FTA의 여파로 미니 쿠퍼 시리즈와 폭스바겐의 차량들이 저렴하게 수입되면서 A1의 가격 또한 상당히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나 예상과는 달리 3,270~3,720만 원대의 가격으로 수입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아우디의 브랜드 가치와 A3 등 기존의 아우디 차량과 비교한다면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 돈이면 A3를 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모델의 가격은 옆 나라인 일본과 비교해도 너무 차이가 나는데 더더군다나 해외에서는 일반 트림 중 하나로 제공하는 S라인을 우리나라에서는 100대 한정판에 4,000만 원대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덧붙여 일본에서는 옵션 넣은 S1 모델이 4,000만 원입니다. 게다가 프리미엄 소형이라며 한정판을 제외한 일반판 모델에 직물 시트를 제공하여 "한국 차별"이라는 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3개월 간 차량의 판매 대수는 0대를 기록하였습니다. 아우디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그전에 유로 6 때문에 판매를 중지했다고 밝히긴 했지만, 실은 디젤 게이트의 여파로 인해, 평택에서 출고 대기 전의 A1들이 모두 압수되어 사실상 판매가 중지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담으로 사실 아우디는 아우디 50이라는 모델로 슈퍼미니급으로 진출하였지만, 폭스바겐에 인수되면서 폭스바겐이 대중차량, 아우디가 중대형 고급 승용차 부문을 맡기로 되면서부터 아우디 50 모델은 아우디에서 폭스바겐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폭스바겐 폴로로 모델명이 변경되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폴로가 출시된 이후에도, 아우디 50은 1.1리터 엔진을 장착하고 폴로와 병행 생산되어 1978년에 단종될 때까지 통산 18만 대를 판매하였습니다.
마무리하며...
아우디 모델은 헐리우드 영화. 특히 액션 영화를 보면 많이 등장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이스 스타뎀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트랜스포터 시리즈를 보면 매 작품마다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벤저스 시리즈에 토니 스타크의 차량으로도 자주 선보입니다. 그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에 인수된 걸 보면 그만큼 판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음에는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차량이 판매되지 못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