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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시리즈 1세대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by 찰리브라운 2022. 12. 8.

BMW 시리즈는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저도 그 스포티한 디자인 때문에 종종 관심이 가던 차종이었는데, 차체의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차량 특유의 메카닉적인 요소가 어릴 적 로봇을 좋아하던 아이였던 저에게는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온 차량이었습니다. 오늘은 저만의 특이한 친근감이 형성되었던 자동차인 BMW 1시리즈 1세대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BMW 1시리즈 1세대 특징

 

BMW 1시리즈는 BMW의 준중형 해치백 시리즈로 1세대에서는 3도어, 5 도어 해치백 그밖에 쿠페 및 카브리올레 등의 모델이 처음에 출시되었지만, 2세대부터 해치백만 모델만 출시되고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2시리즈에서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2세대 모델까지는 FR 레이아웃의 후륜구동 해치백 형태였으나 3세대 이후 미니와 플랫폼을 같이하면서 2시리즈 그란 쿠페, 액티브 투어러와 함께 FF 레이아웃의 전륜구동으로 변화되었습니다.

 

BMW 1시리즈는 2004년에 BMW 엔트리 레벨 해치백으로써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BMW는 E90 3시리즈부터 컴팩트 해치백 라인을 유지하지 않기로 하면서 1시리즈가 새로운 해치백이 모델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소형차는 내부 공간 활용과 연료 소비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전륜구동으로 만드는 것이 정석이었는데, 실제 유럽 C세그먼트 해치백 시장에서 폭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 등은 모두 전륜구동 모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후륜구동과 50:50 무게 배분을 고수해왔던 BMW는 후륜구동 콤팩트 해치백을 내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해치백 모델은 좁은 뒷자리 공간이 종종 단점으로 지적되었으나, 짧은 앞 오버행의 개성 있는 스타일, 5:5 무게 배분으로 날카롭고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장점으로 마니아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그리하여 2008년에는 BMW 판매량의 20%를 1시리즈가 담당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차체 형식별로 코드명이 다른데 3 도어 해치백은 E81, 2 도어 쿠페는 E82, 5 도어 해치백은 E87, 2 도어 컨버터블은 E88입니다. 2007년에는 실내와 파워트레인 그리고 페이스리프트를 개선하고 앞뒤 범퍼 및 램프류를 리디자인 하였습니다.

 

BMW는 1시리즈 해치백의 인기로 자신감을 얻은 BMW는 2007년에는 1시리즈 쿠페, 2008년에 1시리즈 컨버터블을 이어 출시했습니다. 한편 북미 시장에서는 해치백의 판매 전망을 좋지않게 보았는지 128i, 135i 2 도어 쿠페 및 컨버터블 모델만 판매하였습니다. 1세대 해치백 모델이 일본에서 종종 보이는 것과 달리 해치백 모델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우리나라 시장에는 177마력 2.0L 커먼레일 디젤 엔진이 장착된 120d 쿠페 사양만 수입되었습니다.

 

그 후 2011년에는 2도어 모델이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는데 1시리즈 해치백이 2011년에 세대교체된 것과 다르게 E82 쿠페 및 E83 컨버터블은 2013년 말 2시리즈 쿠페로 대체되기 전까지 계속적인 판매가 이루어졌습니다.

 

 

BMW 1시리즈 M 쿠페의 등장

 

BMW 1시리즈 M 쿠페는 2010년 11월에 발표된 1시리즈 최상위 고성능 모델인데 이름이 길다 보니 1M 쿠페라고 줄여 부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모델은 E90 335is에 들어가는 N54 트윈터보 6기 통 엔진을 340마력 개량해 장착하고, LSD와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한 평범한 스펙이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평범한 스펙인 이유는 1M이 공식적인 지원 하에 개발된 모델이 아닌, 몇몇 직원이 본 업무시간 외의 시간에 개발을 해 완성한 차량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개발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E92 BMW M3에서 LSD 등에서 최대한 많은 부품을 가져와 장착하였습니다.

 

BMW M 쿠페는 차량 최초로 터보차저를 장착한 차종인데 이 모델이 처음 공개됐을 땐 터보 엔진이 올라갔다는 이유로 팬들이 많은 비난을 했다고 합니다. 1시리즈의 엔진룸 크기를 생각하면 자연흡기로는 이 정도의 출력이 나오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부분은 생각해봐야 하지만 그 이후 세계 각국의 배출가스 규제의 강화로 BMW M 차종은 모두 엔진 다운사이징을 위해 조금씩 터보차저 엔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한편 컴팩트한 몸집의 초대 M3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던 사람들은 너무 비대해지고 전자장비가 많은 E92 M3보다 1M을 더 선호하였습니다. 와이드 바디 파츠로 한껏 몸집이 커졌으나 순정 1시리즈 쿠페 대비 35kg 가벼워지고, 초대 M3의 크기 제원과 비슷한 콤팩트한 차체는 오히려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 최신 신차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이름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 미디어들도 1M에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고, 전 세계적으로 이 차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주문 문의가 폭주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BMW는 1년간 2,700대 한정 생산하기로 한 원 계획을 수정하고 6,309대를 생산해 판매하였습니다.

 

이는 후에 M2 모델이 등장했을 때 BMW 애호가들이 M2를 모델을 가장 M스러운 차다라는 평을 했는데 1M과 마찬가지로 BMW팬들이 C세그먼트의 M3를 얼마나 선호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델은 수동변속기가 인기없는 우리나라 시장에도 50대만 한정 판매하기로 하고 수입해왔는데, 예상과 달리 주문이 폭주하는 바람에 계획했던 물량의 두 배 이상이 수입되어 판매되었고 결국 완판 되었습니다.

 

 

마치며...

오늘부터는 벤츠 모델에 이어서 BMW 모델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BMW의 포스팅이 끝나는 대로 아우디 차량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갈 계획이고요. 다들 여기서 독일 자동차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겨울 감기 걸리지 않게 다들 몸조심하고 건강 챙기시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