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BMW 1시리즈 1세대 모델의 특징에 이어 BMW 1시리즈 3세대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MW 1시리즈 3세대부터는 UKL2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는데 FR 1시리즈가 현행 2세대를 마지막으로 끊기고 FF로 재출발한다는 뜻입니다. BMW에서는 이미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가 전륜구동 시대를 열었는데, 이 또한 UKL2 플랫폼이 깔렸습니다. 그리하여 3도어 모델은 나오지 않고 5 도어만 출시하였습니다.
이 모델의 시스템이 전륜구동으로 플랫폼이 바뀐 탓인지 이전 특유의 롱 노즈 실루엣이 없어지고 지극히 평범한 전륜구동 해치백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기존 모델인 후륜구동 1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운전의 재미요소가 전륜구동으로 바뀌면서 대폭 줄었다는 평이 많아졌는데 실제로 시승해보거나 타본 사람들의 말로는 후륜구동인 전 모델만큼 운전의 재미에서 큰 차이를 못 느낀다는 리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전륜구동으로 변화하면서 후륜구동인 전 모델의 단점으로 꼽던 2열 공간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에는 디젤 엔진의 118d 모델만 출시하였는데 가격은 기본 모델 등급이 3940만원, 가장 비싼 M Sport 모델이 4,520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국산차로 비교하자면 비슷한 가격대로 마력이 훨씬 높은 벨로스터 N, 해외에서는 벨로스터 N과 비슷한 급인 i30 N, 미니 JCW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실제 경쟁 모델인 A클래스, 골프, 미니 쿠퍼 등 매우 강한 경쟁 차량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1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초창기에 비교적 인기가 내려간 디젤엔진의 118d만 판매하고 있으며, 그런 차량으로는 시작가가 조금 높다는 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차량의 실제 발매 직후 BMW는 신차임에도 역시나 5~600만 원 전후의 프로모션을 진행해 경쟁 모델인 A클래스(A220)보다 나름 잘 짜인 기본 옵션 때문에 발매 전보다는 평가가 좋아지고 있지만, 냉정하게 말해 150마력의 전륜구동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전 세대 후륜구동이 가지던 운전의 재미가 없어져 현행 1시리즈를 구매할 이유가 적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에 따라 실제 평균 판매량이 경쟁차종인 미니 쿠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벤츠의 A클래스와의 차이는 무려 8배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2020년 11월 경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모션을 대폭 늘려 감에 따라 전보다 도로에서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여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118d 대신 최고출력이 192마력인 가솔린 모델 120i가 도입되어 118d는 단종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또한 추가로 고성능 버전인 M135i도 출시되었습니다. BMW가 1시리즈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게 된 배경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A클래스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수입 준중형 해치백 모델을 고려 중인 소비자들 중에 가솔린 모델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벤츠 A클래스나 렉서스 CT200h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BMW는 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준중형 가솔린 해치백 시장의 일부를 가져올 계획입니다.
가솔린 모델 120i의 가격은 기본 모델인 어드밴티지가 4,000만 원, 스포츠가 4,230만 원, M 스포츠 모델은 4,600만 원입니다. 기본 가격이 디젤 모델인 118d보다 조금 비싸지만 기본 옵션을 디젤 모델 대비 많이 보강했기 때문에 추가된 옵션 값을 생각하면 오히려 디젤 모델보다 더 저렴하게 출시한 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디젤 엔진이 가솔린 엔진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찻값이 더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할인을 많이 해주는 BMW 답게 가솔린 모델 출시 직후에 550만 원 정도의 프로모션 할인을 바로 진행했고 최대 800만 원대의 할인 프로모션 할인이 들어가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먼저는 BMW 1시리즈 2세대 모델에 대해 먼저 작성하려 했으나 자료를 조사하다 보니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어 작성할 내용이 다소 부족해 이렇게 3세대 모델에 대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세대 모델의 특징에 대해서도 궁금하신 분이 많이 계시면 따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정보 되셨길 바랍니다.